23.5.27(토) 부모님과 강원도 원주를 다녀왔어요! 엄마가 한 시간 반정도 걸린다고 해서 '음~ 그 정도면 운전 쌉가능이겠군.'하고 운전대를 잡았는데 도착하니 토탈 시간 3시간 반이 넘어있었음... 스파르타식 운전 연수에 감동 받고 갑니다.🚗🚗
우리의 목적지는 '용수골 양귀비 축제'
도착하자마자 일단 점심부터 먹었어요.
딱히 맛집을 찾아 온 건 아니라서 그 근방에 있던 닭볶음탕 집을 갔어요.
용수골 가든을 왔어요!
내 유일한 혈육인 오빠는 같이 안 왔어요.
오빠 이름이 용수이니 대충 같이 온 걸로.
메뉴판을 보니 가격이 좀 세더라고요.
오전 11시 30분 정도에 도착했는데 사람은 별로 없었어요.
닭볶음탕을 시켰는데 세상에 30분을 기다리라고 하더군요...?
사장님이 예약 손님 걸 먼저 주시겠다고 하셔서 나름 빨리 먹었어요.
닭볶음탕에서 라면스프 향이 확 났어요.ㅋㅋㅋ
닭볶음탕 국물을 감자전에 자작하게 적셔 먹으면 아주 맛도리랍니다.ㅎㅎ
토종닭이라 그런지 퍽퍽 살이 많이 없었어요!
닭도리 맛도리
닭볶음탕을 밖에서 사 먹은 적은 처음인데 맛있었어요.
먹고 있는데 사람이 많아지더라고요.
비가 와서 나름 운치 있었어요.😊
탁구도 무료로 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용!🏓🏓🏓
탁 탁 탁탁 🏓🏓
닭도리탕 하나 기다리는 시간이 30분이라고 하시는 걸 봐서
회전율은 별로인 듯해요.
예약도 받으시니까 예약하고 가세요!
그리고 온 다음 장소.
우리의 목적지
'용수골 양귀비 축제'🌹
비가 왔지만 사람은 많았어요.
우산도 무료 대여 해주더라고요!
가져온 우산 맡겨두고
엄마 왈 "우리 이거 하자!"
원본은 흑백 수준의 날씨였지만,
이 정도면 색감 보정의 달인✌🏻
아들램만 없는 가족여행.
비가 와서인지 양귀비들이 시들했어요.
생각보다 볼거리는 많이 없었답니다.
어디를 갈까 하다가
갑자기 운전대를 잡는 아부지....
이 날씨에 소금산을...?
불안했지만 일단 탑승...
결국 입장권을 끊고야 마는 의지의 한국인 아빠
아니 이거 맞냐고.
성인 입장권 9,000원
이곳은 마치 무릉도원...
안개가 자욱해요....
등반할 줄 알았으면 반바지 안 입었죠.
컨버스 안 신었죠.
엄마 빽바지 안 입었죠.
흰 운동화에 흰 바지 입고 간 엄마의 낭패.
그래도 언제 비 올 때 등산을 하겠냐며 나름 운동 가족 열심히 올랐어요.
가족 잃은 까마귀인가.
홀로 까악 까악 까악만 반복.
비를 맞으니까 더 까맸어요.
소금산 출렁다리.
사진 찍는데 폰 떨굴까 봐 조마조마했음...ㅎ
여기는 울렁다리!
색감 보정 전과 후 차이가 크죠?
완전 다른 날 느낌 ㅋㅋㅋ
나는 이렇게 사진에 진심인데 아빠의 사진 결과물은 .........
하산하고 건너온 다리를 올려다보니 더 장관이더라고요.
원주 '훈이네 마늘빵' 사가는 앞사람과 아부지. ㅋㅋㅋ
오늘 아침에 누텔라 마늘빵 먹으려고 했는데 이미 누가 먹고 사라짐...
쌀로 만들어서인지 저 한 박스에 18,000원.
너무 비싼데 맛은 그 값을 합니다.^^
비 오는 날 등산하면
이렇게 됩니다. 흙흙
대충 힘들다는 뜻,,,
이날 토탈 10킬로 걸음.
돌아갈 때는 아빠가 운전해...
원래 덕평 휴게소에서 소고기 국밥?
이영자 덕분에 유명해진 곳이라고 거기서 먹으려고 했지만
아빠가 용인 가서 먹자고 해서
비냉과 물만두를 먹었지요.
비냉 존맛!!
3월에 면허 땄는데 하루 동안 6시간 달리기.
한 시간 반은 아빠가
나머지는 내가 운전함.🚗🚗✌🏻
왕 뿌듯
하지만,
지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