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4년도 3월의 끝자락이다.
정신없었던 3월에 극한의 감기..?
독감인지 코로나일지도 모를 독한 감기에 걸렸다.
(실제로 코로나 걸렸을 때 이렇게 아프진 않았음..)
내 인생 최고로 아팠던 순간이다.
장장 2주가 넘게 간 극심한 고통이었다.
퇴근하고 야간진료하는 병원 찾아가서
주사 맞고,
호전이 없길래 다른 날 한 시간 늦게 출근해서
다른 병원 방문해 또 주사 맞고
주사를 두대나 맞고 약도 계속 복용하였음에도
계속 심해지기만 할 뿐,
호전될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
결국, 목소리까지 안 나오는 지경에 이르게 됨.
단 한마디도 안 나오는 경험은 처음이었다.
끝없는 콧물에
사람 미치게 멈출 줄 모르는 기침에
사람이 이러다 죽는 건가 싶은 생각까지 들었다.
살다 살다 링거라는 걸
처음 맞았다.
수액을 맞으니 속이 좀 편안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맞고 나니 다음날부터 아주 조금씩 괜찮아졌다.
이걸 쓰고 있는 지금도 완전히 괜찮아진 건 아니지만
점점 제정신으로 돌아오고 있다.ㅋㅋ
새로 시작한 일과 살이 빠짐과 동시에
바뀐 변화들에 몸이 적응하지 못한 탓인지
심하게 아팠다.
엄마 왈 사람이 살빠지고 그러면 한 번씩 심하게 아프다고...ㅋ
그게 3월이었나보다.
없던 생리통은 좀 나아졌는데
3월만큼 감기로 크게 앓았던 적은 처음 겪는 일이었다.
건강하다고 자부했던 난데
아닐 수도 있겠다 싶었다.
모두들 건강 챙기자.
아프면 수액 맞자...
심폐소생술 교육 갔는데
내가 받아야 할 지경이었음.
누가 나부터 좀 살려줘라.
약으로 버티고
젤리로 버텼다.ㅋㅋㅋ
아프기 전,
판교 백금당!
수플레 맛집!
판교역 아브뉴프랑
'인디테이블'
인도 커리 맛있군.
먹부림
히히
༼ つ ◕_◕ ༽つ
판교역
'카페로지'
이 날 목소리가 안 나와서
너무 답답했다..
벙어리가 된 순간.
어머님께서 목소리 안 나온다고 주신
따뜻한 음료와 달달한 크로플..❤️
상담 전, 후다닥 흡입하기.
수액 맞기 전 ㅋㅋ
바늘 무서워서 맞기 싫었지만,
안 맞으면 죽을 것 같아서 맞았다.
병원 인근 샐러드 가게.
사실 미각과 후각도 약간은 상실한 듯싶었다.
달달한 맛인 건 알겠는데 모르겠는
암튼 그런 상태였다.
24.3.27
엄마의 51번째 생일이었다.
5시 퇴근해서 출금하고 케이크사고
후다닥 준비했음.✌🏻
퇴근하고 진짜 오랜만에 혼밥함!
너무 맛도리였음!
오늘 나왔는데
날씨가 진짜 좋았다.
따사로운 햇살이
온몸을 감싸는 포근한 느낌.
봄내음.
아픔이 좀 가시고
날씨가 좋으니
기분이 정말 좋았다.
벚꽃이라니.🌸🌸🌸
이제 진짜 봄인가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