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쌀쌀해진 가을을 맞아 생애 첫 가족사진 촬영을 하고 왔어요.
불과 집에서 차로 20분 남짓 거리인 '마음껏 스튜디오'에서 진행했어요.
흥덕노블레스빌딩 9층에 위치해 있답니다!
인터넷에서 미리 네이버 예약 후 진행했어요.
사진촬영은 컨셉과 인원수, 추가 액자 가격에 따라 상이하니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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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8.>
주섬주섬.
스튜디오 내부로 들어오니 남자 사장님께서 반겨주셨어요.☺️
사진사분께서 촬영 준비를 하시는 동안
저희 가족은 겉옷을 벗고 개인촬영을 즐기며 5분정도를 기다렸어요.
너무 적나라하게 나온 얼굴은 가려줄게요.^^
아빠 배는 못 가려.
미안.
찰칵 찰칵
인스타 감성으로 찍어주기.
컨셉 샷ㅋㅋㅋㅋㅋ
웃으라면 웃기^_^
쇼윈도 엄빠..?
(～￣▽￣)～
내 사진도 살짝 쿵 넣어주기.
전신거울 못 참지.
유일무이 혈육
할말하않 혈육
이러고 놀고 있을 때쯤 사진사님께서 부르셨어요!
앉아서도 찍고
인물 중심 샷도 찍고
전신도 찍어주었어요.
이 외에도 정말 많은 컨셉으로 촬영했어요.
내부가 추웠는데 사진사님은 땀이 흥건,,,
사장님의 노고와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웃음 유도를 정말 잘해주셔서 무사히 촬영을 마칠 수 있었어요.
촬영 시간은 30분 정도 소요됐습니다.
보기 좋은 엄마 아부지.
지금처럼 아프지 말고 건강만 하자. ( ﾉ ﾟｰﾟ)ﾉ
오늘도 몇 자 끄적이는 내 일기장_🖋️
왜 그런 날이 있지 않은가.
평소처럼 걷다가 괜히 감상에 젖어
'오늘은 일기 써야지' 싶은 그런 날.
오늘이 그런 날이다.
가족사진을 찍을 땐 몰랐는데
막상 찍은 사진들을 보니
우리 가족, 참 잘 웃는다.
몰랐다.
아니, 그간 모른 척했을지도 모르겠다.
엄마, 아빠의 저 웃음 뒤에 숨겨진 고단함을.
부모님의 미소를 이렇게 자세히 바라본 적은 처음이었다.
세월의 흔적이 그대로 묻어나 있는 듯했다.
삶의 훈장이다.
아직 어린 딸이지만,
나도 나이를 먹으면서 드는 생각은
나이가 든다는 건,
어른이 된다는 건,
책임져야 하는 것들이 많아지는 것.
나 하나조차도 건사하기 힘든 세상인데
문득, 우리 부모님은 가정을 지키려고 얼마나 부단히 애쓰며 살아왔을까 싶은 생각이 스쳤다.
사랑이 뭘까.
어디선가 읽은 적이 있다.
사랑은 귀찮은 걸 해주는 거라고.
우리 부모님은 그 귀찮은 걸
힘든 내색 없이 지금껏 꿋꿋이 해주었다.
그냥, 말로 형언할 수 없을 만큼 감사한 마음뿐이다.
그런데도 가끔씩 짜증을 내는 못난 딸이지만,
이제는 그 귀찮은 걸 내가 해주고 싶다.
사진처럼 엄마, 아빠의 웃음을 지켜주고 싶다.
앞으로도 별 일 없이
안온한 나날들만 깃들기를 바라면서 마무리해야겠다.
많이 웃고 살자!
이상 끄 - 읏!
